삼국지의 새로운 얼굴, 여장군 마운록
삼국지는 수많은 영웅들이 등장하는 방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 중심은 대부분 남성 인물들입니다. 그렇기에 마운록(馬雲騄)은 독특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그녀는 정사나 연의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대체 역사 소설 ‘반삼국지’를 통해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마운록은 소설 속 설정으로 볼 때 서량 출신의 여장군으로, 마등의 딸이자 마초의 여동생입니다. 그녀는 아름다운 외모와 더불어 뛰어난 무예 실력을 갖춘 전사형 캐릭터입니다. 특히 가족이 조조에게 몰살당한 후 유비 진영에 합류해 조운과의 결혼이라는 스토리로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받습니다. 이러한 스토리 전개는 단순히 여성이 부각되는 수준을 넘어, 촉한의 통일이라는 대의에도 크게 기여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마운록은 강인한 여장군이면서도 가족을 잃은 비극적 배경을 지닌 인물입니다. 그녀의 서사는 삼국지의 거친 전장 속에서도 인간미와 감정을 더해줍니다. 또한 코에이의 ‘삼국지13’이나 모바일 게임 ‘삼국블레이드’에서는 마운록을 매력적인 비주얼과 강력한 능력을 지닌 캐릭터로 재해석했습니다. 이러한 게임 속 마운록은 원작을 모르는 이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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