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유비의 책사 방통
삼국지 이야기 속에는 수많은 영웅과 책사들이 등장하지만, 제갈량과 나란히 언급되는 이름이 있다면 바로 방통일 것입니다.
제갈량이 와룡(臥龍, 누운 용)이라 불렸다면, 방통은 봉추(鳳雛, 봉황의 새끼)로 칭송받았습니다.
어릴 적의 둔재, 방덕공의 안목으로 꽃피다
방통은 어린 시절, 뛰어난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습니다. 그는 소박하고 둔해 보였으며 주변 사람들의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삼촌 방덕공은 방통이 가진 잠재력을 알아보고 그를 ‘봉추’라 불렀습니다. 이는 단순한 칭찬이 아니었습니다. 삼촌의 믿음은 방통에게 동기부여가 되었고, 그의 숨겨진 재능은 점차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방통이 18세가 되던 해, 당시의 유명한 학자 사마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마휘는 방통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의 명성을 널리 퍼뜨리며, 비로소 그는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유비의 책사로서의 활약과 비극적 최후
방통의 이름이 빛나기 시작한 것은 유비와의 만남 이후였습니다. 그는 유비를 위해 지략을 발휘하며 익주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하는 전략을 제안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유비의 입촉(益州 진출)을 가능하게 했고, 촉한의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활약은 길지 않았습니다. 낙성(雒城) 전투 중, 유시에 맞아 36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그의 죽음은 촉한에게도 큰 손실이었고, 유비 또한 그를 깊이 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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