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백미(白眉)의 유래와 의미

‘백미’는 여럿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나 사물을 뜻하는 고사성어다. 이 표현은 중국 삼국시대 촉나라의 정치가 마량(馬良)에서 유래했다.


백미 마량이 가장 뛰어나다


마량은 자(字)가 계상(季常)으로, 형주 양양군 의성현 출신이다. 그는 다섯 형제 중에서도 특히 재능이 뛰어났으며, 태어날 때부터 눈썹에 흰 털이 있었다. 이 특징 때문에 ‘백미’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후 “마씨 오상 백미 최량(馬氏五常 白眉最良)”이라는 말이 생겨났는데, 이는 마씨 집안의 다섯 형제 중에서 흰 눈썹을 가진 마량이 가장 뛰어나다는 뜻이다.

마량은 유비 휘하에서 종사로 등용되었고, 서촉 공방전에 참여하면서 제갈량과도 깊은 우정을 나눴다. 그는 좌장군연과 시중 같은 요직을 맡으며 내정과 외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222년 이릉 대전에서 전사해 36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오늘날 ‘백미’는 여러 사람이나 사물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을 칭하는 표현으로 널리 사용된다. 예를 들어 “이 작품은 전시회의 백미였다”와 같은 문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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